 |

시간이 그대로 멈춰 있는 듯한 풍경. 가도 연변에 40채 정도의 가야부키 지붕(초가지붕)의 집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 초가집 안에서 지금이라도 상투튼 머리로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나올 것 만 같은 분위기다.
에도시대, 아이즈서쪽가도의고개가계속되는험준한곳에여기오우치주쿠가번성했다. 아이즈와카마쓰, 닛코, 에도를연결하는이길은오슈각영지의무사들의왕래와일반인들의통행으로아마도번화했을것이다.
메이지시대초기에국도가개통되어이길을지나는사람들은뚝끊겨버렸다. 왕래하는사람이적어지자그존재마저도잊혀져갔다. 그러나이로인해옛날그대로의풍경을지킬수있었다.
오우치주쿠는국가중요전통적건조물보존지구로지정되어있다. 옛날그대로의가옥은여관, 식당으로이용하고있으며, 본진(本陣)을복원한오우치여관촌의모습을엿볼수있는전시관에서는오우치주쿠의역사에관한자료를전시하고있다. 이러한노력으로많은관광객이찾아오는고장으로부활한것이다.
 |
 |
 |
 |
가도양쪽으로흐르는맑은물소리를들으면서여기저기한가로이산책해본다. 초가집들은민예품과이고장특산품을작은가게가득히진열해놓은상점이쭉늘어서있다. 쌀쌀한날씨에산책하고있자면, 이런풍경이왠지모르게마음을따뜻하게해준다.
눈앞에서금방만들어준손메밀국수를맛보고이고장아주머니들이정성을다해만든소박한향토음식을음미한다. 여기오우치주쿠가아니고는일본의슬로라이프를만끽할수없을것이다. 에도시대의여관과같은방에서숙박도가능하다. 여장을풀고이로리(囲炉裏)에서여기하천에서잡힌생선을구워먹으며술잔을기울이면서이야기꽃을피운다.
 |
 |
 |
 |
오우치주쿠의겨울은눈에뒤덮여있지만, 이고요한세계는아주각별한풍치를자아낸다. 매년 2월두번째토요일, 일요일에는‘오우치주쿠 눈축제’가 개최된다. 볼거리는 옛날의 의상을 입고 행렬하는 가장대회이다. 이날은 옛날 의상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거려, 마치 에도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 이 외에도 단고사시(団子さし;음력정월대보름에나뭇가지에떡을매다는장식)등의 전통적 행사도 열리고, 밤에는 백설 등롱에 불을 밝힌다.
내려쌓인눈은사람들사이를가깝게해준다. 거리풍경도이고장사람들의인정도옛날의에도시대와변함없다. 여기를여행하고나면왠지모르게마음이따뜻해진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