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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쓰지의 정원은 정말 크다. 오이즈미가이케(大泉が池)는 동서 180m, 남북90m의 규모를 자랑한다. ‘야리미즈(遣水)’라고 불리는 수로가 흐르고 있으며, 곳곳에 포석을 볼 수 있다. 헤이안시대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일본 최고(最古)의 정토정원이며, 국가지정 특별 사적으로 특별 명승지로도 지정되어 있다. 봄에는 매화와 철쭉으로, 여름에는 붓꽃으로, 가을에는 싸리꽃으로 사시철철 아름다운 꽃이 극락정토와 같이 바람에 나부낀다.
헤이안시대 사람들은 이런 정원에서 우아하게 시를 읊으며 놀이를 했다고 한다. 야리미즈에서 술잔을 띄우고 그 흐름에 맞추어 와카(和歌)를 읊고, 그것을 단자쿠(短冊)에 쓴다. 띄웠던 술잔이 떠내려와 다다르면 그것을 집어 술잔을 기울이는 실로 우아한 놀이이다. 이를 곡스이(曲水) 잔치라고 한다.
모쓰지에서는 매년 5월 네 번째 일요일에 헤이안 귀족의 복장을 한 가인(歌人)들이 정원에 흩어 앉아 그때의 잔치를 재현한다. 파란 잔디위에 각양각색의 옷 색깔이 대비되어 마치 헤이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환상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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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넨노 마이(延年の舞)는 아름다운 복장도 볼만하다.


눈에 뒤덮인 오이즈미가이케(大泉が池)


겨울의 모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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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도하쓰카야사이(常行堂二十日夜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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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년에 주손지와 함께 자각대사 엔닌에 의해 세워진 절이다. 후지와라 삼대의 영화와 함께 그 세력을 키워왔다. 최전성기때는 40개의 절과 탑, 스님이 500명에 달았다고 한다. 그러나 거듭된 화재에 의해 당시의 건물은 모두 소실되고 만다.
1728년에 재건된 조교도의 마지막 불사날에 해당하는 1월20일에 엔넨노 마이가 봉납된다. 800년 전부터 계속해서 계승되어 온 이 무용은 국가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엔넨노 마이는 불사가 끝난 후 한밤중까지 추는 전통춤이다. ‘덴가쿠오도리(田楽踊)’, ‘로마이(路舞)’, ‘놋토(祝詞)’, ‘치고마이(児舞)’, ‘족크시마이(勅使舞)’의 순으로 진행된다. 무용수가 쓰고 있는 탈과 복장은 볼만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20일 저녁에는 액년의 남녀노소가 커다란 횃불을 들고 선두에 서서 조교도까지 줄지어 걸어가 부처님 앞에 무우나 배추 등의 야채를 바치고 무병장수, 가내안전을 기원드리는 조교도하쓰카야사이도 개최된다. 횃불이 빠알갛게 불타올라 얼어붙은 겨울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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